[아기 용품 고르기] 아기서랍장 너로 정했다! 한샘 보나 5단 서랍장세트 114cm (내돈내산)

 

12월에 간 카페... 임산부도 하루 커피 투샷 정도는 괜찮습니다...

12월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다. 신나게 수다떨다가 갈 때 쯤 되니까 내게 연노랑색 봉투를 슥 내밀었다. 뭐지하고 열어봤더니 돈뭉치가 들어있었다...! 출산 준비할 때 쓰라고 친구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이었다. 생각지도 못했던거라 더 감동ㅜㅜ

 

 

감동... 감동...

어떻게 써야 이 선물이 오래 남을까 생각하다가 가구를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래도록 집에 남아있을 물건이니까 두고두고 기억할 수 있겠지ㅎㅎ 마침 이사 때문에 아기 수납장을 사지 않은 상태였고, 가격대도 친구들이 준 돈으로 여유있게 살 수 있어서 아기 수납장을 사기로 마음 먹었다.

다들 많이 사는 한샘 샘키즈랑 리바트 마카롱 제품을 보았는데, 수납공간이 너무 자잘하게 나눠져 있어서 활용도가 높지 않아보였다. 아기 장난감 정리할 때 좋을 거 같은데 나는 옷이나 이불, 수건 같은거도 같이 정리할 수 있는 수납장이 필요해서 저 둘은 탈락 시켰다. 베이비장도 귀엽고 이쁘던데 가구 사이즈를 보니 너무 작았다ㅜㅜ

 

리바트 모뜨 3단 서랍장

집에 나랑 남편이 하나씩 쓰고 있는 3단 서랍장이 있는데, 여기에 우리 옷이 잘 수납되어서 아기 서랍장 크기도 이거랑 비슷하게 맞추고 싶었다. 가로 80cm에 폭 50cm 정도되는 서랍장을 원했다.

 

한샘 보나 5단 서랍장세트 114cm

브랜드 키즈 상품을 모조리 뒤졌고 폭이 50cm 정도 되는 제품을 하나 찾을 수 있었다. 그게 한샘 보나 시리즈 ㅜㅜㅜ 완전 애기용으로 나온 건 아닌거 같고, 유치원? 초등학생? 정도되는 애들 쓰라고 만들어진 제품 같았다. 나중에 수납 공간이 모자라면 세트로 옷장을 더 추가해서 연결할 수 있어서 괜찮아 보였다.

목요일에 한샘몰에서 주문했고, 설치일 지정이 가능한데 가장 빠른 날짜인 월요일로 정했다. 일요일 저녁에 몇시에 도착한다고 문자로 연락이 왔다. 집이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라 양중비를 요구할 수 있다고 안내 되어있는데 다행히 추가금이 들지는 않았다.

 

설치 기사님이 점심시간때쯤 오셨는데 설치시간을 1시간 정도로 예상했는데 2시간 넘게 조립하고 가셨다..ㅋㅋㅋㅋㅋ 배 안 고프셨을까... 우린 배가 너무 고팠다ㅎ 기사님 가시면 점심먹으려고 기다렸는데 기사님이 엄청 느릿느릿 꼼꼼히 조립하시더라는...

 

그렇게 배고픔을 참은 결과물...

서랍장이 생각보다 컸다ㅋㅋㅋ 그래서 더 맘에 듦 ^^* 저 서랍 손잡이는 넘 단단하고 부딪히면 찍힐 거 같아서 원목손잡이를 따로 사서 바꿔줬다.

 

원목 손잡이로 바꾸길 잘한거 같다ㅎㅎ 이쁘다. 오갈데 없는 애기 용품들 다 서랍위에 올리고 안에 대충 넣어놨다ㅋㅋㅋ 세제, 로션, 쪽쪽이 등등 다 때려박아 놔서 용도별로 다시 정리해야 한다. 타이니모빌 저기 위에 올려두니 천장에 닿을랑 말랑ㅎ

 

보나 서랍장은 특이하게 외관은 E0등급 나무 합판이고 안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다. 서랍이 끝까지 다 열리진 않고 살짝 뻑뻑하다ㅜ 옆에있는 플라스틱 수납함도 열고닫기 뻑뻑하다. 그만큼 애기가 쉽게 열고 닫지 못하겠지..ㅎ

 

미리 직구한 분유도 어디다 둬야할까 골치였는데 플라스틱 수납칸에 넣으니까 4통이 딱맞게 들어갔다ㅋㅋㅋㅋ 사이즈 딱딱 맞게 들어가니 희열이 느껴졌다ㅋㅋㅋ

 

요로코롬 손수건이랑 천귀저기랑 타올도 정리해서 넣었다. 손수건은 다 거즈 손수건으로 준비했는데, 널데도 없고 먼지도 털어낼겸 걍 건조기 돌렸더니 쭈굴쭈굴 저꼴이 났다. 목욕타올은 저번 베페 가서 사은품으로 받아온건데 서랍장 공간이 남아서 더 사야 할지 고민이 생겼다ㅋㅋㅋㅋ

아기 용품, 장난감은 이 수납장에 담길 만큼만 사기로 했다. 이거 아님 보관할 곳이 없다 ㅜㅜ 내일 남편 사촌누나네로 아기 장난감 물려받으러 가기로 했는데, 이 안에 잘 정리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