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 전국노래자랑 촬영을 한다길래 남편한테 연차 내라고 하고 같이 보러갔다ㅋㅋㅋㅋㅋ 한번도 방송 촬영 직관해본 적이 없는데 이 기회에 보면 좋겠다 생각했다.
가장 보러가고 싶었던 이유는 초대가수로 김연자가 나오는 것 때문이었다. 매번 티비보면서 김연자 라이브는 꼭 들어보고 싶었다ㅋㅋㅋㅋ
녹화는 9월 27일 화요일 1시부터였다. 몇시에 가야 자리에 앉아서 볼 수 있는지 몰라서 11시에 갔다.ㅋㅋㅋㅋㅋ
11시쯤 가니 맨 앞자리쪽은 자리가 다 차있었다. 부지런한 영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앞자리를 차지했고, 우리는 대충 참가자들 얼굴이 구분되는 자리에 앉았다. 자리가 없을까봐 2시간이나 서둘러서 나왔는데 조금 늦게 나왔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보다보니 자리는 가운데열이 편하게 보기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가장자리는 나중에 온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의자 팔걸이에 무턱대고 걸터앉으셔서 많이 불편해 보였다. 얼떨결에 의자 하나를 두사람이서 공유하게 된 사람은 상대가 어르신이라 뭐라 말은 못하고 불편하게 앉아있어야 했다.
이때는 킹숭이가 16주 됐을 때다. 임신 어플보면 이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인생곡을 알려달라는 문구가 떴다. 김연자 노래를 인생곡으로 삼길ㅎㅎ^^ 태어나고 들려주지 않은 김연자 노래를 킹숭이가 흥얼거리면 넘 소름 돋을거 같다ㅋㅋㅋ
참가자들은 영천에서 제일가는 끼쟁이들었다. 아무나 나오는 곳이 아니었다ㅋㅋㅋㅋㅋ 노래를 기깔나게 잘하거나 끼가 철철 넘쳐 흐르거나... 무대랑 우리가 앉은 자리가 거리가 있어서 다행이었지 좀 더 가까웠다면 극내향인인 나는 기가 다 빨려버렸을거 같다ㅎㅎ
나중에 영천편이 방송으로 방영되고나서 친구가 이 여성분 무대봤냐고 카톡을 보내왔다. 인스타그램을 안해서 몰랐는데, SNS에서 화제가 됐던듯하다ㅋㅋㅋㅋ 이 분이 무대 순서 초반에 나왔는데 기선제압(?)을 제대로 당했다. '이정도 끼가 없다면 관객석에 얌전히 앉아계쇼'라고 하는 느낌이었다...ㅎ
드디어 기다리던 김연자님이 나와서 노래를 신이나게 부르고 갔다. 본방송엔 어떻게 나왔는진 모르겠지만 초대 가수들은 모두 앵콜곡까지 해서 2곡씩 불렀다.ㅎㅎ 박현빈님도 노래를 엄청 잘해서 놀랐다.
9월 말인데도 해도 뜨겁고 날이 더웠다. 김신영님은 긴팔에 조끼까지 입어서 땀을 뻘뻘흘리며 방송 진행을 했다. 방송 직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더 재밌게 보고 왔다.
전국노래자랑 직관 팁을 정리하자면...
- 야외라면 해를 가릴 챙 넓은 모자를 챙겨갈것 (양산은 뒷사람이나 옆사람을 찌르기도하고, 다른 사람들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안됨!)
- 무대랑 어느정도 가까운 자리에 앉으려면 녹화 시작 2시간 전엔 갈 것ㅋㅋㅋ
- 가장자리 자리에는 앉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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